野, ‘원내사령탑’ 원내대표 4파전 확정

野, ‘원내사령탑’ 원내대표 4파전 확정

입력 2014-04-29 00:00
업데이트 2014-04-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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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종걸·3선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공식 출마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연합뉴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달 8일 경선을 앞두고 29일 오후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의 대여 관계를 이끌어갈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이번 경선 결과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을 앞둔 당내 역학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네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등 각오를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과제와 관련,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의 정책 능력과 비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부의 감독기능을 점검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의원은 “통합의 시너지가 상쇄된 것은 구체적 정책이 아닌 모호한 구호성 어젠다 때문”이라며 ‘선명한 야당’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차분하게 치러져야 하지만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정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정권에 대한 심판은 선거를 통해 추상같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올바른 대한민국,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히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야당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는 더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도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우며 대안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관료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꿔야 한다”며 행정고시 폐지 추진, 재난 지역 재건을 위한 ‘안산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민주주의 헌법개정위원회’도 구성해 개헌을 주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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