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미사’ 참석… “제탓이오” 외쳐

朴대통령, ‘세월호 미사’ 참석… “제탓이오” 외쳐

입력 2014-05-18 00:00
수정 2014-05-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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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 ‘참회’의 표시로 주먹으로 가슴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 ‘참회’의 표시로 주먹으로 가슴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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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도착한 뒤 사제관으로 이동, 염수정 추기경과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박 대통령은 대성전 입장 후 맨 앞줄에 앉았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이 옆 자리에 앉았다.

박 대통령은 정오 미사 시작 직후 참회기도 순서에서 1천여명의 미사 참석자들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제탓이오, 제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세 번 외쳤다.

이어 염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는 인재”라는 내용으로 10여분간 강론을 하는 동안 이를 경청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예식 순서에는 주례사제단을 향해 합장하고 목례한 뒤 좌우 뒤쪽 신자들과 “평화를 빕니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

한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미사에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은 유가족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국민도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종교계의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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