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원전국익 확보차 UAE 깜작 실무방문

朴대통령 원전국익 확보차 UAE 깜작 실무방문

입력 2014-05-18 00:00
수정 2014-05-18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왕복·체류일정 포함해 40여시간 초단기 해외출장靑 “우리기술 원자로 국제무대 데뷔행사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세월호 참사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나서 오후에 왕복 및 체류를 포함해 40여시간에 불과한 ‘초단기’ 아랍에미리트(UAE) 실무 방문길에 오르는 것은 우리나라의 중대한 국익이 걸린 원전관련 행사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3월17일 마산항에서 출발한 바지선에 선적된 1천400메가와트(㎿)급 원자로 1기가 지난달 30일 UAE 원전현장에 이미 도착해있는데 이 설치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는 것.

우리나라 기술로 설계한 원자로 가운데 첫 수출 사례인 이 원자로는 UAE내 원자력규제기관의 2차례에 걸친 안전검사를 최근 통과, 이번 설치식을 거친 뒤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중동지역에 지어지는 최초의 원자로로 한국과 UAE 양국에 ‘100년을 함께하는 동반자’의 첫발을 떼는 의미도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양국간에는 총 4기(400억 달러 상당)의 원자로 건설계약이 돼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기술로 만든 원자로가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행사”라며 “2017년 완공시 우리나라 원자로 기술을 자랑할 수도 있겠지만 2014년에 미리 국제사회에 이런게 알려지면 원자로 수출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4기의 원자로 운영을 맡는 운영회사 설립계약의 성사를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 계약 협상은 지금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조 수석은 “대통령이 UAE 방문을 나중에라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모멘텀을 놓치면 중요한 국익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이번에 가게됐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도 “UAE가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중시해 그간 박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애초 지난 17일부터 UAE와 인접한 쿠웨이트 등 중동의 주요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관련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