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해상서 한국인 3명 탄 어선 한때 피랍됐다 풀려나

가나 해상서 한국인 3명 탄 어선 한때 피랍됐다 풀려나

입력 2014-06-07 00:00
수정 201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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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 납치 하루 만에 어선 버리고 도주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원 3명이 타고 있던 가나 선적 어선 1척이 해적에 한때 피랍됐다가 무사히 석방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가나에서 우리 동포가 운영하는 회사의 어선 1척이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해적에 피랍됐다.

피랍 당시 이 배에 탑승해있던 선원 중 선장, 기관사, 조리장 등 3명은 한국인이었다.

회사측은 위성항법장치(GPS)상 어선이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고 통신이 끊기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들이 육안으로 본 결과 해적에 납치된 것 같다는 첩보도 접수된 것으도 전해졌다.

외교부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관계 부처 대책반을 구성하고 나이지리아 및 베냉 당국과 공조해 이 어선을 추적했다.

배넹 및 나이지리아 해군은 GPS를 통해 확보된 어선 위치를 토대로 해적들을 쫓아갔으며 추적당하던 해적들은 5일 오후 3시께(한국시간 5일 자정) 어선을 나이지리아 인근 해상에 버리고 도주했다.

우리 선원 3명이 탄 어선은 현재 가나로 이동 중이며 우리 시간으로 6일 자정께 가나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우리 국민을 포함해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경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한 상태”라면서 “선원들이 가나로 들어오면 해당 공관에서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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