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원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개발하고 활용않는 기술은 장롱면허”45개 기관·기업 다자간MOU 체결, 10개 유망벤처 美진출 프로그램도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했다.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앞줄 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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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별로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의 역량을 모아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특히 각 지역 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이 연계돼 1대1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으로 짜여졌고, 대전의 경우 SK그룹이 ICT와 에너지 역량을 이 지역 특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업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출연연구소와 대학의 풍부한 연구성과가 제대로 사업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미 개발해놓고 활용하지 않는 기술은 장롱면허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전에 새로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IT, 반도체, 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벤처대박’ 실현을 위해 ‘드림벤처 스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개 유망 창업팀을 대전 혁신센터에 입주시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언급, “앞으로 이곳 대전에서 벤처 성공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들 업체 가운데 우수 기업의 코넥스 상장과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하며, SK가 미국 현지에서 SKT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인큐베이팅 및 투자자금(업체당 최대 250만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의 인큐베이터’가 되어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우수 기업은 코넥스에 상장하거나 실리콘밸리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SK의 3개 관계사와 19개 출연연, 5개 대학이 보유기술을 제품으로 구체화하고 산업과 접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기술사업화 장터’를 거론하며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기술을 검색해 제품개발과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전 혁신센터를 방문하면 기술활용에 대한 전문가의 지원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SK와 SK를 지원하는 국내외 10개 기업, 대전혁신센터, 대전시, KAIST, 대덕특구 재단, 30개 출연연 등 총 45개 기관과 기업이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와 대전지역 벤처기업 간 제품·서비스 개발, 상용화 협력 등을 위한 3건의 MOU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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