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헌논의는 누구도 못막아”

문재인 “개헌논의는 누구도 못막아”

입력 2014-10-20 00:00
업데이트 2014-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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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0일 “국민의 대표이고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헌법을 논의하는 건 당연한 일로, 누구도 못하게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개헌 논의를 둘러싼 여권 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의 당위성을 언급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여당 대표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그 배경에 있는 대통령의 개헌논의 금지발언이 더 문제”라며 “유신헌법 논의를 금지한 70년대 긴급조치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의 발언은 이 자리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

문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이라 해도 국회 개헌논의를 틀어막을 수 없다”며 “김무성 대표의 개헌 해프닝은 결코 해프닝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는 현 대통령제의 한계를 대통령 스스로 드러낸 것으로, 이를 고치기 위한 논의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있고, 한 설문에서 국회의원 230명이 개헌 필요성의 동의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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