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장관도 직 걸어라” 연금개혁 의지 강조

김무성 “장관도 직 걸어라” 연금개혁 의지 강조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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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안행장관 공무원연금·정부조직법 보고때 주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정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 “안전행정부 장관도 직을 걸고 하겠다는 결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 연금개혁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관에게 정말로 어려운 일이고 직을 걸겠다는 결기를 보이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이름으로 발의하겠다고 해서 당의 결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내기로 했으니 오늘 내일 당안이 확정될 것”이라며 “30일 대표 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이 (외통위 국감으로) 해외에 있었다”면서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다소 과장되고 왜곡된 기사를 보고 어제 표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뽑힌 사람이고 사퇴는 당원의 뜻이 아닌 만큼 계속 만류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오늘도 이장우 원내부대변인 상가에서 만나 이야기할 것이다. 나하고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설득작업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포럼을 대도시를 돌며 개최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정부조직법 개정은 해당 부처가 갈피를 못잡는 상황인 만큼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9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도 공무원 연금 개혁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며, 정부와 청와대가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특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의원입법을 통한 연내처리를 새누리당에 요구하자 “왜 박근혜 대통령의 뒤에 숨느냐”면서 “박 대통령이 꼭 해야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 개혁정책이라면 당당하게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정부와 청와대의 의지 부족을 오히려 질타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난제인데 대통령이 왜 나한테 전화 한 통 하지 않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이벤트를 해야한다”며 29일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자는 결론도 나서서 이끌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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