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보이지 않는 손’ 있나…이한구 “실망 안 시킬 테니까” 무슨 말?

새누리 공천 ‘보이지 않는 손’ 있나…이한구 “실망 안 시킬 테니까” 무슨 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2 11:52
업데이트 2016-03-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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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국면
수습 국면 새누리당의 3차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된 11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가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다. 당내 공천에 개입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혹이다.

이번 의혹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전화통화에서 빚어졌다.

이 위원장은 11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면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출근을 했다.

당사 1층에서 이 위원장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공천 관련 진행 상황을 묻기 위해 통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이 위원장을 에워쌌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며 전화통화를 계속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저 남구에 그러면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기준 말씀하시는 거죠?”라면서 “예예. 그래요. 알았어” 등으로 대답했다.

이 위원장은 통화를 마무리하며 “하여튼 고맙습니다”, “그래요. 실망 안 시킬 테니까”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어 그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있는 회의실로 이동했다.

이 위원장의 공손한 답변 태도를 두고 공천에 관여하는 ‘높은 사람’과 통화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차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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