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추진에 “초과 세수 있어...합리적 결론 이를 것”

이재명, 재난지원금 추진에 “초과 세수 있어...합리적 결론 이를 것”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1-01 14:09
업데이트 2021-11-01 14: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화를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화를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대해 “민생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이 후보는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 결단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분히 대화하고 또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게 국민주권 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후보는 “코로나 초기에 가계 지원, 소위 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금액을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지급된 것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와 관련해 ‘사전 당내 조율이 없어 불협화음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걸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다”며 “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다. 논쟁하고 결정하면 함께 그에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출마야 자유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 법적 요건만 갖추면 출마할 수 있다.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재추진을 당에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심화하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실질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 또는 기본권”이라며 “이것을 일부에서는 악용해 가짜뉴스를 퍼트려 주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일이 왕왕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20대 비율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질의응답을) 그만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