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4-08 15:29
업데이트 2024-04-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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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전사했던 미군 전사자 유해 찾기에 한미 국방당국이 함께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 문경시, 강원 춘천시·홍천군·평창군·횡성군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인력 12명을 파견했다.

조사는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당시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 변화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다.

문경시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된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1951년 2월 미 제2사단 소속 30명이 전사했으며, 평창군과 횡성군은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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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북·강원서 6·25 미군 전사자 유해 조사 개시
한미, 경북·강원서 6·25 미군 전사자 유해 조사 개시 이근원(앞줄 왼쪽 세 번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공동 조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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