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왈칵’ 손수조, 엄호나선 새누리당

‘눈물 왈칵’ 손수조, 엄호나선 새누리당

입력 2012-03-27 00:00
업데이트 2012-03-27 17: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치 초행길에 이렇게 복병, 자객이 많은지 몰랐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이 거짓공약 논란에 휩싸인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에 대한 엄호에 나섰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당초 일정에 없던 면담 시간을 따로 내 손 후보를 챙기기도 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27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발대식에서 손 후보와 나란히 섰다. 어깨를 다독이며 “요즘 마음 고생이 심하시죠”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중앙 선대위 고문 역의 김형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같은 기성세대도 감당하기 힘든 이런 압박을 20대 여성에게 가하는 이 현실을 보면서 정치가 무엇이건대 이렇게 야박하고 비열할 수 있나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게 부산시민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 내내 눈물을 흘리던 손 후보는 발대식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둘러 쌓이자 왈칵 울음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 초행길에 이렇게 복병, 자객이 많은지 몰랐다”며 최근 자신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3000만 원 전세금’과 관련해 말이 자꾸 바뀐다는 지적을 받자 “처음 제 연봉이 3000만 원이라고 했던 것이 와전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일반 직장인의 연봉 3000만 원 정도면 누구나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고 이 맨발정신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마지막 일정인 시장 방문을 짧게 끝낸 박 위원장과 엄궁동의 대형마트 앞에서 다시 만났다. 당초 박 위원장의 일정에는 없었던 것이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을 피해 손 후보를 따로 데려가 “공약을 걸 때 실현 가능한지 하나 하나 따지도록 해라”, “억울한 것이 많을 텐데 잘해보라”며 조언과 격려를 건넸고 손 후보는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