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위기’ 김진표, 압도적 표차로 당선

‘낙천위기’ 김진표, 압도적 표차로 당선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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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4ㆍ11 총선에서 당내 경기 지역 당선자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공천과정에서 한때 낙천 가능성이 제기돼 궁지에 몰렸지만,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면서 당 안팎의 논란을 일시에 잠재우게 됐다.

노무현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강철규 공심위’에서 제시한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낙천 위기에 몰렸다. 자유무역협정(FTA) 온건파로 분류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한 책임론까지 겹치면서 위기에 처했었다.

실제로 당 바깥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공천심사위원회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김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이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김 원내대표는 61.02%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경기지역 당선자 가운데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당선자 가운데서도 새누리당 정병국(경기 여주군ㆍ양평군ㆍ가평군) 후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 등 수도권 지역구 112곳을 모두 합쳐도 김 원내대표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정병국, 심윤조(서울 강남갑),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신학용(인천 계양구갑) 후보 등 4명에 불과하다.

정당득표율 역시 39.58%를 기록해 수원 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새누리당(37.34%)을 압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해준 영통구민과 수원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개혁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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