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교문위, 연일 수원대 총장 증인채택 설전

<국감현장> 교문위, 연일 수원대 총장 증인채택 설전

입력 2014-10-17 00:00
업데이트 2014-10-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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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7일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딸이 부정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원대 이사장과 총장 등 사학비리 관련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또 충돌했다.

여야는 지난 13일 국감때도 똑같은 문제로 30여 분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설훈 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수원대 증인채택 문제를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나흘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국감 중에 수원대 이사장과 총장을 증언대에 세우려면 이날 오후까지는 여야가 증인채택을 합의해야 한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날도 회의 시작과 함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정 의원은 김 대표 딸의 부정임용 의혹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언급, “국회 밖에서는 수원대와 관련된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감을 통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다면 세간에는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똑같이 사학비리 연루 혐의를 받는 김문기 상지대 총장은 증인채택이 된 반면 이인수 수원대 총장은 증인채택이 안 된데 대해 “여당 대표와, 그리고 유력 언론사주와 특수관계에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겠냐”면서 “이럴 바엔 아예 김문기 총장도 빼면서 19대 국회가 비리사학에 무력했구나 하고 싸잡아서 욕을 먹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이인수 총장의 경우 재판이 진행 중이고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란 점을 가장 크게 고려했다”면서 “양해를 바란다”며 증인태책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설 위원장은 “이인수 증인채택에 대해 여당 쪽에선 반대하고 있지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계속해서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양당 간사 간 협의를 촉구한 뒤 일정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들에 대한 국감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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