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로 분류하고, 한국의 BMD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2일(현지시간) 나타났다.
국방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BMD R)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육상 및 해상 미사일방어시스템, 조기경보 레이더 및 지휘 통제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의 BMD 체제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국의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확정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공조할 태세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한·미 간 작전수행 능력 제고 등을 위한 보다 진일보한 조치들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의 BMD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지난해 8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인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과 함께 BMD 체제 구축에 관심을 보인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발표한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에서 미국의 MD 노력은 북한과 이란에 의한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밝혀 이를 계기로 한국의 MD 구축 참여 요구가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미 국방부 보고서와 관련,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으며, 미국 정부가 한국에 BMD 체제 참여를 공식 희망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MD 참여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국제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는 위협의 사전 탐지 및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MD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우리 군은 2012년까지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하층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MD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kmkim@seoul.co.kr
국방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BMD R)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육상 및 해상 미사일방어시스템, 조기경보 레이더 및 지휘 통제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의 BMD 체제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국의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확정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공조할 태세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한·미 간 작전수행 능력 제고 등을 위한 보다 진일보한 조치들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의 BMD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지난해 8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인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과 함께 BMD 체제 구축에 관심을 보인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발표한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에서 미국의 MD 노력은 북한과 이란에 의한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밝혀 이를 계기로 한국의 MD 구축 참여 요구가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미 국방부 보고서와 관련,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으며, 미국 정부가 한국에 BMD 체제 참여를 공식 희망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MD 참여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국제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는 위협의 사전 탐지 및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MD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우리 군은 2012년까지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하층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MD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kmkim@seoul.co.kr
2010-02-04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