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고서 언급
미국은 북한 급변 사태나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 등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미 국방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중국의 군사·안보력 평가’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평가하면서, 중국이 우려하는 지역 변수들 중 하나로 ‘한반도 혼란’을 꼽고 중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3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우려하는 지역 안보 불안 변수들로 북한과 난사(南沙·스프래틀리) 군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을 꼽으면서 “중국 지도부가 역내 불안정이 중국 국경 너머로 번지거나 자국의 경제발전이나 정치 안정을 해치지 않길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8-1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