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주도 PSI훈련 참가 검토

日, 한국주도 PSI훈련 참가 검토

입력 2010-08-25 00:00
업데이트 2010-08-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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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10월 한국이 실시할 예정인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해상훈련에 호위함과 초계기 등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PSI 참여국들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한국이 주최하는 PSI 훈련에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C3 초계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이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 한국이 주관하는 PSI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일본은 다국 간 합동훈련이라는 틀을 이용해 한·일 간의 방위협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북한의 무기 수출을 차단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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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육상자위대 실탄사격 훈련   24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히가시후지 사격훈련장에서 육상자위대 소속 전차부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전진하는 광경을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육상자위대는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 종합 화력훈련’을 지난 1961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고텐바 AP 특약
日 육상자위대 실탄사격 훈련

24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히가시후지 사격훈련장에서 육상자위대 소속 전차부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전진하는 광경을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육상자위대는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 종합 화력훈련’을 지난 1961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고텐바 AP 특약


우리 국방부는 지난 6월21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10월 중 부산항과 인근 해역에서 PSI 해상차단(정선, 승선) 및 검색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의 PSI 참여국들이 참가한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대령 등 장교 4명이 지난달 25일 동해상에서 ‘불굴의 의지’라는 명칭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을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 참관인 자격으로 탑승해 지켜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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