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北 추가도발 대비 대응능력 강화방안 마련

해경, 北 추가도발 대비 대응능력 강화방안 마련

입력 2010-12-01 00:00
업데이트 2010-1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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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에서 추가적 무력 도발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능력 강화방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 출도민 수송,민간어선.여객선 안전관리 등 현장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민 안전 확보,부상자 응급수송 등을 위한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경비함정의 자위력을 보강하는 등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해경은 우선 만일의 추가적인 북한 도발로 섬을 떠나는 서해 5도 주민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전담 수송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탄용 대형 헬기 1대와 대형 공기부양정 1척을 도입하고 운용인력으로 28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서해 5도 해상을 관할하는 인천해경 소속 경비함정을 무장 보강해야 한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해경은 3005함 등 경비함정 4척의 주포를 현재의 20mm 벌컨포에서 사정거리가 더 길고 자동으로 조준 사격이 가능한 40mm 자동포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해 5도 우발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서해5도 해양경찰 지구대(가칭)’를 신설,경정급 지구대장 산하에 경감급 파출소 3곳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수립했다.

 현재 연평.백령출장소는 파출소로 승격하고 대청파출소는 확대 보강하며 각 파출소장 산하에는 특공대를 둘 계획이다.

 각 파출소는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방공호와 특공대원이 머물 수 있는 숙영 시설을 갖춰 신축하고,파출소마다 방탄 고속보트 1척씩을 도입한다.

 해경은 헬기.공기부양정 도입에 660억원,함정 무강 보장에 292억원을 포함,장비.인력.시설 보강을 위해 총 1천12억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해경은 지난 23일 포격 이후 연평도 출도민 389명과 출도선박 31척을 직접 수송 또는 호송했고 연평도에는 현장대응을 위한 특공대원 45명을 투입,구호.수색.치안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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