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 5만여명 이전…2016년부터 진행 예정”

“평택미군기지 5만여명 이전…2016년부터 진행 예정”

입력 2014-11-19 00:00
업데이트 2014-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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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광 시장 시정연설서 언급, “TF팀 구성해 치밀히 준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에 2016년부터 이전하는 미군, 가족, 군속(軍屬·군무원)이 모두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19일 시의회 제172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미군기지 조성사업이 내년이면 마무리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미군과 가족, 군속 등 5만여명이 이전하게 되면 기회는 고사하고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평택 K-6(캠프 험프리·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5천100명, K-55(오산공군기지·평택시 신장동) 7천100명의 미군과 군속 등이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만여명이 재배치되면 평택의 미군은 최소 6만2천여명에 이르게 된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여러 자료를 분석한 수치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은 미군기지 이전 관련 숫자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그러나 자체 분석한 미군과 가족, 군속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공개하기를 꺼려했다.

공 시장은 또 시정연설을 통해 “미군기지 이전에 대비한 인프라 구성이 시급한 만큼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중에 있다”며 “기존의 예술인 광장 조성, 안정리 문화교류기반 구축사업, 한미친선축제는 물론 새롭게 설립한 국제교류재단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사업비 중 일부를 조정해 2∼3년간 안정리와 신장동 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신장동의 경우 송탄관광특구 진흥계획 연구용역을 병행토록 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공 시장은 “미군기지 이전을 시정의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해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며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지원 특별법 만료에 따른 대책’, ‘방음시설 사업비 조성’, ‘미군 영외주택 건설’ 등 업무에 집중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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