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한중일 계기 양자 정상회담 방침 굳혀”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이르면 10월말 한국에서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올해 주최국인 한국이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에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중국과 일본에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의 취재에 응한 일본 외무성 간부는 “그 선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사되면 2012년 5월 이명박 대통령-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사이의 회담에 이어 약 3년반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 대통령과 2012년 12월 정권을 잡은 아베 총리는 역사인식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취임후 아직 한차례도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정상회담때 10월말이나 11월초를 포함한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