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일화 방안, 安측 결정토록 맡기겠다”

文 “단일화 방안, 安측 결정토록 맡기겠다”

입력 2012-11-18 00:00
수정 2012-11-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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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8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조속한 단일화 논의 재개를 촉구한다. 시간이 없다”며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α’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낮 이해찬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의 표명 뒤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다양한 단일화 방안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전격 제안했다.

그는 “여론조사든, 이에 더해 배심원 투표나 공론조사, 또는 이미 시간상 물건너간상 상황이지만 부분적으로 현장투표라든지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라든지, 기본적인 단일화의 큰 방안에 대해 전적으로 안 후보측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론조사는 조사대상자를 정한 뒤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서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안 후보측이 결정해주면 협상팀이 만나 밤을 새서라도 구체적 실행방안을 협의하면 된다. 당장 오늘 오후 또는 밤부터라도 협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며 “협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가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문 후보를 만나겠다고 한데 대해 “환영한다. 언제든 시간과 장소가 협의되는대로 만나겠다”며 “새정치공동선언도 협상 재개와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점이 후보 등록(25∼26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등록 전 단일화를 약속 드린바 있다”며 “등록 전 단일화를 해 내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가 결정돼야 하고 그러려면 여론조사로 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여론조사의 구체적 방법이 20일까지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가 아주 어려운 결단을 해줬다”며 “승복하기 힘들었을 텐데 오로지 정권교체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길을 터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작된 민주당의 쇄신과 정치혁신의 길을 더 넓혀줬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이미 발표한 정치혁신방안과 안 후보와 함께 하게 될 새정치공동선언이 계속될 혁신과 새로운 정치의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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