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행차 교통사고,보좌관 1명 사망

박근혜 수행차 교통사고,보좌관 1명 사망

입력 2012-12-02 00:00
수정 2012-12-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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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6명 중 김우동 홍보팀장 의식불명..나머지 4명 중경상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 일행이 탄 승합차가 강원지역 유세 수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홍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 홍보팀장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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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낮 강원 홍천군 두촌면 44번 국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 등 6명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우측 과속카메라 지주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119구조대가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홍천소방서 제공
2일 낮 강원 홍천군 두촌면 44번 국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 등 6명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우측 과속카메라 지주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119구조대가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홍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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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 홍천 국도에서 발생한 박근혜 대선 후보 수행차량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당직자가 홍천아산병원에서 서울지역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강원 홍천 국도에서 발생한 박근혜 대선 후보 수행차량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당직자가 홍천아산병원에서 서울지역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사고 발생 = 사고는 이날 낮 12시10분께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인제에서 춘천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이 보좌관이 탄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임모씨·36)가 뒤따르던 동료 보좌관 차량인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김모씨·29)와 추돌하면서 도로 우측 경계석과 과속카메라 기둥 전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42) 홍보팀장을 비롯해 작가 박모(47)씨, 유모(45)씨, 이모(34·여)씨, 운전자 임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홍천 아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그러나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김 팀장은 오후 2시40분께 원주 성지병원으로 옮겨져 1차 응급수술을 받고서 원주 기독병원으로 긴급 후송, 오후 3시50분께 2차 뇌수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료진은 “(김 홍보팀장) 매우 위중한 상태”라며 “장담할 수 없으나 수술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사고 원인 = 이날 사고는 이 보좌관이 탄 승합차가 편도 2차선 44번 국도를 운행하던 중 1차로에서 2차로로 대각선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홍천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보좌관이 탄 승합차가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또 다른 보좌 차량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운행 중 발생한 사고 충격으로 이 보좌관이 탄 승합차는 도로 우측 경계석과 배수로를 넘어 과속카메라 기둥 전주를 들이받고서 야산 중턱에 45도가량 기울어진 채 넘어졌다.

사고가 난 차들은 강원 강릉, 속초, 인제 원통 장날 유세를 마친 뒤 춘천 풍물시장으로 향하는 박근혜 후보의 유세 수행을 위해 춘천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이와 관련 이상일 대변인은 이 보좌관이 탑승한 차량이 과속단속 카메라를 피하다 사고가 났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보좌그룹 4인 중 1명”..朴측 선대위 ‘침통’ = 강원 영동지역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춘천으로 이동 중 발생한 보좌진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박근혜 대선 후보 선대위는 침통한 분위기다.

박 후보는 사고 직후 이들이 1차로 후송된 홍천 아산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공보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너무 비통해해서 참모들이 진정시키고서 일단 귀경길에 오르도록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줄곧 최근접 보좌한 ‘보좌그룹 4인’ 중 1명으로, 이번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홍보팀장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 보좌관은 평소 박 후보를 현장 수행하지 않지만, 이날 박 후보의 메시지 준비 차원에서 강원도 유세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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