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ㆍ인천 6곳 돌며 문재인 총력 지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9일 수도권 6개 지역 릴레이 지원유세에 나섰다.안 전 후보는 이날 과천, 수원, 군포, 안양, 광명 등 경기 남부 5개 지역과 인천 부평 지역을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군포에서는 지난 7일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문 후보와의 공동유세가 예정돼 있다.
안 전 후보는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을 찾았다.
그가 도착하기 전, 안 전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무소속 송호창(의왕ㆍ과천) 의원이 먼저 나와 민주당 유세차에 탑승해 “문재인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며 “안철수 전 후보가 곧 올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두꺼운 점퍼 차림의 안 전 후보가 도착하자 시민 30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안 전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 앞에서 육성으로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가 정치쇄신, 정당혁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며 “문 후보가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외쳤다.
그는 “12월19일은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일”이라며 “주위에서 제가 사퇴했다고 투표 안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꼭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고 말씀해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유세차에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선거사무원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한 여자 초등학생이 베이지색 목도리를 안 전 후보에게 선물하며 직접 둘러줬다. 지난 7일 부산, 지난 8일 서울 대학로 유세 때도 시민에게서 목도리를 선물 받은 안 전 후보는 기자들에게 “목도리를 모으고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수원시 수원역 AK백화점 앞, 군포시 산본역 중심상가 광장, 안양시 범계역 롯데백화점 광장, 광명시 철산역 부근, 부평역 롯데마트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
이날 유세에는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유민영 대변인 등 캠프 출신 인사들이 힘을 보탰으며 민주당 이언주 의원도 유세에 동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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