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정당’으로 갈 것… 대통합내각 구성”

문재인 “‘국민정당’으로 갈 것… 대통합내각 구성”

입력 2012-12-09 00:00
업데이트 2012-12-09 1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새 정치 만들기 위해 어떤 기득권도 던질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대통합 내각’을 구성,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9일 영등포 당사 기자실에서 “대통령이 되면 ‘대통합 내각’을 구성,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9일 영등포 당사 기자실에서 “대통령이 되면 ‘대통합 내각’을 구성,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다양한 시민사회, 건강한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굳건한 연대가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들이)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모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연합정치’, ‘공동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이 돼 성공하는 정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 정치를 요구하는 질풍노도 앞에서 일시적 개혁이나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리모델링 수준 갖고는 안된다.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수준으로,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착화된 지역주의 정치, 분열과 대립ㆍ갈등,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계파정치, 기득권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저부터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던 구(舊)정치와 확실히 결별하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지역ㆍ이념ㆍ정파ㆍ계파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틀도 뛰어넘어 민주주의ㆍ복지ㆍ평화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이 선거 이후 국정운영과 새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갈망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정당’으로 가겠다. 국민정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주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국민정당’ 구상을 밝혔다.

이어 “국민정당이 지역ㆍ계층ㆍ 이념을 극복한 통합 정당, 용광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대교체를 이끌어나갈,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저와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자세가 돼 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기득권도 기꺼이 던질 것”이라며 “새 정치는 저 혼자서 해낼 수 없다.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 하고 압도적 힘이 모여야 하며, 정치 기득권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가 새로운 미래로 가느냐, 낡은 과거로 가느냐의 역사적 갈림길”이라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 없이,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