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어떤 내용
18대 대선에서도 예외 없이 막말과 폭로전,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이고, 흑색선전인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도 일부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이패드 커닝과 관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가 TV토론을 앞두고 손가방을 바라보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박근혜 최첨단 수첩 이용, 부끄러운지 알아야지…”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바로 삭제했다. 문 후보 측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가방 안에 아이패드가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공세를 폈다. 하지만 민주당의 공세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과 억대 굿판은 모두 ‘나꼼수’가 제기한 의혹들이다. 나꼼수의 김용민씨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충격이다.”라면서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이거 심각한 문제다.”는 글을 올렸고,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나꼼수’는 또 11일 방송에서 ‘박근혜 억대 굿판’을 제기한 원정 스님의 주장을 전했다. 원정 스님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가 정수장학회 문제 잘 해결되라고 굿을 했어요. 굿 경비는 1억 5000만원. 굿당에 직접 참여했다고 초연 스님에게 직접 들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조작해 굿판을 벌였다고 공격하고, 제가 일면식도 없는 특정 종교(신천지)와 20년간 인연을 맺어 왔고 그곳에서 저를 돕고 있다는 말도 지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여직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사건을 ‘미혼여성 감금 사건’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장은 “국정원 여직원 불법감금 현장에 있었던 민주당 사람들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세균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은 “문제의 여성 직원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요원으로 확인됐다.”며 “정치공방이 아니라 수사 결과를 기다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2-15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