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도당 책임비서 집단 방중

北 시도당 책임비서 집단 방중

입력 2010-10-19 00:00
업데이트 2010-10-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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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의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비롯, 주요 시·도당 책임비서들이 대거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겸 비서국 비서로 발탁된 문 책임비서는 올해 53세로 이른바 ‘김정은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방중 목적이 주목된다. 북한의 시·도당 책임비서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방중한 전례가 없어 북·중 간에 중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의 유력한 대북소식통은 18일 “문 비서 등 시·도 노동당 책임비서들을 포함한 대표단 20여명이 지난 주말 방중했다.”면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했던 중국 공산당의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 책임비서는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직계세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평균 연령이 60대로 낮아진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서도 가장 나이가 적다. 중국이 문 책임비서를 통해 김정은과의 대화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소식통은 “후 주석이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의 새 지도부를 초청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정은 방중 문제 등이 그의 임무로 부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0-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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