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이틀째 적십자회담…정부간 회담 성사 주목

北日, 이틀째 적십자회담…정부간 회담 성사 주목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1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 만경봉호 운항 재개 요구 가능성”<교도통신>

북한과 일본이 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적십자 실무회담과 외무성 과장 간 비공식 협의를 이틀째 이어갔다.
이미지 확대
북일 적십자회담 입장하는 북측 대표단
북일 적십자회담 입장하는 북측 대표단 북일 적십자 실무회담에 참가한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이 20일 오전 중국 선양 성마오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호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과 다사카 오사무(田坂治) 일본적십자사 국제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선양 성마오(盛貿) 호텔에서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0시까지 회담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 회담을 재개했다.

이날 종료될 예정인 이번 회담에서는 주 의제인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의 진전 이외에 2012년 11월 이후 중단된 북일 정부 간 공식회담 재개가 합의될지 주목된다.

다사카 부장은 첫날 회담을 마치고 취재진에 “양측 대표단이 함께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열린 회담에서 외무성 관계자끼리 단독으로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과 오노 게이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간에 비공식 협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비공식 협의에서 양측이 국장급 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재개한 데 이어 10∼14일 몽골에서 요코타 씨의 부모와 요코타 씨가 북한에서 낳은 딸 김은경(26) 씨 간의 첫 상봉을 진행하는 등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이번 적십자 실무회담에도 유골 문제 전문가와 관계 부처 관계자들을 추가시켜 지난번 회담보다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은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북 사업을 북일 정부 간 사업으로 승격시킨 뒤 원산과 니가타 항을 왕래했던 만경봉 92호의 운항을 재개하자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