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정남 前 인민무력부장, 군단장으로 좌천된 듯

北 장정남 前 인민무력부장, 군단장으로 좌천된 듯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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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우리의 국방장관)이 일선 군단장으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현영철이 인민무력부장에 올랐지만, 전임자 장정남의 거취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흰색 원)이 일선 군단장으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29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 사진을 확인한 결과 장정남이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야전 군단장들과 나란히 관람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정남의 옆에 앉은 인물은 김상룡 2군단장.  연합뉴스
북한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흰색 원)이 일선 군단장으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29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 사진을 확인한 결과 장정남이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야전 군단장들과 나란히 관람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정남의 옆에 앉은 인물은 김상룡 2군단장.
연합뉴스
연합뉴스가 29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 사진을 확인한 결과 종전 대장이던 장정남이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군단장들과 나란히 관람석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관람석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은 김 제1위원장과 나란히 앉았고 그 뒷줄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급 인물들이, 세 번째 줄에는 일선 군단장들이 자리했다.

장정남은 세 번째 줄에 김상룡 2군단장, 리성국 4군단장 등과 함께 앉았다.

이에 따라 장정남은 인민무력부장 이전에 군단장을 지냈던 1군단이나 현영철이 몸담았던 5군단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정남은 일선 군단장으로 좌천되면서 계급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인민무력부장 재임 시기인 올해 2월 초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3월에 대장으로 복귀했으나 다시 3개월 만에는 인민무력부장 자리까지 내놓고 상장으로 또 강등됐다.

최전방 1군단장 출신인 장정남은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이 되면서 중장(별 2개)에서 상장으로 진급했고, 같은 해 8월 25일 김 제1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한 계급 또 승진해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결국 장정남은 1년이 조금 넘은 사이에 중장→상장→대장→상장→대장→상장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다섯 번이나 계급장이 바뀌었다.

장정남과 같이 군 수뇌부에 있다가 일선 군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는 예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현영철만 해도 2012년 7월 숙청된 리영호의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올랐다가 1년도 안 된 지난해 5월 5군단장으로 좌천됐으나 다시 1년 만에 인민무력부장에 올라 김정은 제1위원장 곁으로 돌아왔다.

또 김격식은 2009년 총참모장에서 4군단장으로 내려앉았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중앙무대로 복귀해 인민무력부장과 총참모장을 모두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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