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젤렌스키 첫 만남 “지뢰제거장비 등 우크라 신속 지원”

尹-젤렌스키 첫 만남 “지뢰제거장비 등 우크라 신속 지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5-21 17:17
수정 2023-05-21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젤렌스키 “비살상물품 추가 지원 희망”
尹 “우크라 평화 회복 때까지 함께 할 것”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
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살상 물품 지원 요청에 신속 지원을 약속했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양국 정상은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2시 22분까지 32분간 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비살상 물품 지원을 희망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먼저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간 한-우크라이나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하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후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물품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히로시마에 머물렀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3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확대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카 여사도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