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눈오는 날…관절염환자 운동요령

춥고 눈오는 날…관절염환자 운동요령

입력 2010-01-04 00:00
업데이트 2010-01-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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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폭설이 내리면서 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바깥나들이의 고통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관절염환자들은 날씨가 춥거나 비,눈이 오면 더 심한 관절통에 시달리게 된다.비나 눈이 오는 날은 외부기압이 낮아지는 데 반해 인체 내부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압차가 생긴다.

 이 때문에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관절 속 활액막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 추운 날씨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신경을 자극할 뿐 아니라 관절 안의 윤활액이 적어지고 기혈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시리고 저린 통증이 더 심해진다.

 물론 이런 통증은 약물로도 조절할 수 있지만,물리치료나 운동 등으로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만으로도 관절통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관절과 근육이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운동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천연마취제 역할을 함으로써 통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또,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하면 무릎이나 고관절에 가는 부담이 줄어들어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충고다.

 세란병원 관절센터 궁윤배 과장은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의 근육들을 단련시켜 약해진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겨울철 관절 운동은 다음과 같다.

 ● 스트레칭

 날씨 때문에 통증이 더해지는 날이면 온찜질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을 천천히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은 다리를 펴고 앉아 발끝에 힘을 주면서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거나,무릎 슬개골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힘을 주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 수영

 중증의 관절염 환자에게 물속은 더없이 좋은 운동장소다.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궁윤배 과장은 “관절염이 심하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물속에서 가벼운 걷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물속에서는 체중이 반으로 줄어 관절 충격이 덜하고 물살에 의한 마사지 효과까지 있어 근육의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영은 몸 전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전신 운동일 뿐 아니라 물의 저항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은 운동이기도 하다.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체중 관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런닝머신

 간단한 실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게 좋다.이는 보통 추운 날씨에 근육 및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는데,가벼운 걷기운동을 통해 이 같은 관절상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통증이 심하더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고정식 자전거,런닝머신 등을 활용해 실내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물론 운동 전에는 부상 방지를 위해 몸을 충분히 풀어 주고,런닝머신은 뛰기보다 걷기가 추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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