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이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1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공개한 ‘국민들의 대북인식 변화와 대북정책 평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어떤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43.8%는 경계대상이라고 답했다. 적대대상이란 응답도 12.6%였다. 부정적인 답변이 56.4%나 된 셈이다.
협력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2.5%, 지원대상이라는 비율은 15.8%에 그쳤다. 북한을 긍정적(협력대상+지원대상)으로 보는 응답 비율은 지난 1998년 첫 조사 당시 37.2%에서 2005년에는 64.9%까지 높아졌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38.3%로 급락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나빠진 것으로 풀이됐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58.4%, ‘반대한다’는 응답은 41.6%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시한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타결)에 대해선 81.4%가 지지의사를 밝혀 반대(15.9%) 의견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9~30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 및 1대1 면접조사를 통해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1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공개한 ‘국민들의 대북인식 변화와 대북정책 평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어떤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43.8%는 경계대상이라고 답했다. 적대대상이란 응답도 12.6%였다. 부정적인 답변이 56.4%나 된 셈이다.
협력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2.5%, 지원대상이라는 비율은 15.8%에 그쳤다. 북한을 긍정적(협력대상+지원대상)으로 보는 응답 비율은 지난 1998년 첫 조사 당시 37.2%에서 2005년에는 64.9%까지 높아졌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38.3%로 급락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나빠진 것으로 풀이됐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58.4%, ‘반대한다’는 응답은 41.6%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시한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타결)에 대해선 81.4%가 지지의사를 밝혀 반대(15.9%) 의견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9~30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 및 1대1 면접조사를 통해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2-22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