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역행?…점점 짜게 먹는 한국인

웰빙 역행?…점점 짜게 먹는 한국인

입력 2010-05-10 00:00
업데이트 2010-05-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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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먹을거리를 추구하는 흐름과 거꾸로 국민의 염분 섭취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Na) 일일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배가 넘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섭취량은 지난 1998년 4천542㎎에서 2001년 4천903㎎으로,2005년 조사에서는 5천279㎎으로 점점 늘고 있다.

 2005년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량인 2천㎎의 2.6배 수준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수는 2004~2008년 동안 373만명에서 517만명으로 39% 증가했으며 이 기간 치료비용은 395억원에서 603억원으로 53% 급증했다.

 단기간에 고혈압 환자가 급증한 것은 질환의 정의가 엄격해진 탓이 크지만 식생활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점,푸드코트,학교 급식소에서 제공하는 식품의 나트륨 함량 실태를 조사하고,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혈압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의 혈압 감수성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나트륨 함량표시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뿐 아니라 푸드코트 등에도 함량 표시를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생활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각종 교육.홍보 프로그램도 실시키로 했다.

 한편,식약청은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23일까지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슬로건을 공모한다.

 응모자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 접속해 슬로건과 인적사항 등을 기입하면 된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상장과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금상~동상 12명에게는 총 6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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