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재단 개도국 母子보건에 1조9000억원 기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멜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7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의 모자(母子) 보건, 영양 프로그램 등에 15억달러(약 1조 90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여성출산회의에 참석, 멜린다 게이츠(오른쪽) 여사와 산모 및 아이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 AP 특약
워싱턴 AP 특약
멜린다 여사는 “세계 각국이 출산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것은 해결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선·후진국 모두 정책입안자들이 여성과 아동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성·보건 분야의 최대 국제회의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140개국 3500여 명의 대표가 참석, 각국 정부와 민간 분야에 모자 보건 개선을 위한 120억달러의 기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6-09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