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쏘아올리는 발사체는

우주로 쏘아올리는 발사체는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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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리안-5 모델…발사 성공률 98%

나로호 발사 실패 보름 가까이만에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천리안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리안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리는 역할은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모델이 맡는다.

아리안-5ECA 발사체는 액체산소와 액체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2단 액체로켓 발사체로, 길이는 50.5m, 무게는 780t에 달하고 이륙시 총 추력은 1천325t이다.

이 모델은 2002년 12월 첫번째 발사에는 실패했으나 2005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24차례의 성공적인 발사서비스를 제공했고 천리안 위성 발사는 아리안-5ECA 발사체의 26번째 발사가 된다.

아리안 발사체의 첫 모델인 아리안-1 발사체는 1973년 개발에 착수해 1979년 12월 2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 이 발사체는 지구 천이궤도에의 발사 능력이 1천800㎏이었으며 이후 천이궤도 발사능력 2천200㎏의 아리안-2, 2천700㎏의 아리안-3가 개발됐다.

아리안-4는 1982년 개발에 착수해 1988년 최초 발사됐으며 최대 발사능력은 4천800㎏이고 1995년 1월부터 2003년 2월까지 74회 연속 발사성공 기록을 갖고 있다.

아리안-5 발사체는 1998년 10월 21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1999년 12월부터 상업용 발사를 하고 있다.

최초 모델인 아리안-5G를 비롯해 아리안-5GPlus, 아리안-5GS, 아리안-5ES, 아리안-5ECA 등 다양한 모델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리안-5ECA 모델만을 이용해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리안-5ES모델은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발사에 사용되고 있다.

아리안-5 발사체는 1998년 첫 발사성공 이래 최근까지 모두 48차례의 발사를 수행했는데 이 중 2번의 발사를 실패해 96%의 발사성공률을 갖고 있으며 2003년 4월 9일 이후 지금까지 36회 연속 발사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천리안 위성이 발사되는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는 1964년 프랑스 정부가 우주기지로 선정해 건설에 착수, 1968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1975년 유럽우주기구가 설립되면서 프랑스와 유럽우주기구가 공동 사용하고 있다.

적도로부터 약 500㎞ 거리에 있으며 발사가능 각도가 102도로 넓게 열려 있어 정지궤도 위성부터 극궤도 위성까지 모든 종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고 1년 내내 태풍의 염려도 없어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위성 가운데는 첫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와 무궁화위성 3호가 이곳에서 발사된 바 있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 발사될 예정이다.

가이아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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