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상태서 여성들 집 골라 턴 20대 구속
서울 강동경찰서는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등으로 여장을 하고 여성이 사는 집을 주로 골라서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김모(28.배달원)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11시30분께 강동구 천호동 한모(49.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 920여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2008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동구 일대에서 여성들이 사는 집을 돌며 24회에 걸쳐 3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신분을 감추고 주민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려고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여성용 가발과 미니스커트,하이힐 등을 사용해 여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는 매번 여성 집에서 핸드백과 여성 의류,화장품 등을 훔쳤으며 검거 당시 김씨 집에는 밍크코트 수 벌,50켤레가 넘는 구두 등 훔친 여성용 물품이 수북히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성용 물품이 예뻐서 가지고 나왔고,훔친 물건은 범행을 위해 여장을 하는 데 다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