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난소 분리… 자연임신 가능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 배변주머니를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영이가 올 초 받은 외상 치유수술에 이어 최근 배변주머니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수술을 집도한 한석주 소아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나영이는 배변 기능을 정상인의 70~80%까지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임신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던 나영이는 뭉쳐 있던 좌우 난소를 분리하는 수술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김영태 산부인과 교수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나중에 생리가 시작되면 자연임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8-0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