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곳곳 시간당 30㎜ 폭우

남부 곳곳 시간당 30㎜ 폭우

입력 2010-08-11 00:00
업데이트 2010-08-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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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뎬무(DIANMU)가 11일 새벽 전남지역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뎬무는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가 전국이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며, 중부지방은 예상 강수량이 최고 4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이 99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4m의 소형이며, 시속 32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전남 여수 남서쪽 20km 부근 육상에 있으며,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전날까지 중형급 태풍이었던 뎬무는 육상에 상륙하면서 수증기의 공급이 줄어들어 강도가 약해졌으며, 48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뎬무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려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 24.6mm, 여수 154mm, 추풍령 135.5mm, 목포 81.5mm, 제주 77.5mm, 부산 76.5mm, 서산 74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서귀포 일부지역에는 654mm의 비가 온 곳이 있으며 지리산에도 370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지금도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뎬무는 11일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 20~60mm(해안가ㆍ산간 120mm 이상), 충북ㆍ전북ㆍ제주ㆍ강원 영서남부ㆍ울릉도ㆍ독도에 10~40mm, 충남ㆍ강원ㆍ영서 중북부에 5~20mm, 서울ㆍ경기에 5mm 내외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와 남해 전해상, 전남(순천 등 10곳)과 경남(창원 등 13곳)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부산ㆍ대구ㆍ광주ㆍ울산시와 서해 남부 전해상, 전남과 경남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동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안 지방은 12일까지 곳곳에서 비가 올 전망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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