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4범의 절도범이 경찰관의 집을 털다 격투 끝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정모(63)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에서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모(30) 순경의 집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디지털 카메라와 시계를 훔쳤다.
마침 퇴근하던 김 순경은 낯선 사람이 자신의 집 계단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고 순간 1층 대문과 2층 집 현관문이 활짝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김 순경과 눈이 마주친 정씨는 훔쳐 나오던 디지털 카메라를 계단에 슬쩍 내려놓고 도망치기 시작했으며,김 순경은 곧바로 정씨의 뒤를 쫓았다.
골목길에서 70여m를 추격한 끝에 정씨를 잡은 김 순경은 격투 끝에 그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정씨는 1962년 절도 혐의로 구속된 이후 14차례에 걸쳐 20년 이상 복역한 전문 절도범으로 2007년 6월 출소했다.
이후 드라이버를 이용해 알루미늄으로 된 주택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 경마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순경은 “격투를 벌이며 ‘나 경찰인데 잘못 걸렸다’고 했더니 정씨는 오히려 나를 가리키며 ‘이 놈이 도둑이다’라고 하더라”며 “문을 고치러 온 열쇠 전문가는 ‘나도 이 정도는 못하겠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또 “정씨가 나이에 비해 힘이 좋아 붙잡을 때 힘들었다”며 “구경하고 있던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서로 눈치만 보며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9년 6월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1천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준강도)로 정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정모(63)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에서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모(30) 순경의 집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디지털 카메라와 시계를 훔쳤다.
마침 퇴근하던 김 순경은 낯선 사람이 자신의 집 계단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고 순간 1층 대문과 2층 집 현관문이 활짝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김 순경과 눈이 마주친 정씨는 훔쳐 나오던 디지털 카메라를 계단에 슬쩍 내려놓고 도망치기 시작했으며,김 순경은 곧바로 정씨의 뒤를 쫓았다.
골목길에서 70여m를 추격한 끝에 정씨를 잡은 김 순경은 격투 끝에 그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정씨는 1962년 절도 혐의로 구속된 이후 14차례에 걸쳐 20년 이상 복역한 전문 절도범으로 2007년 6월 출소했다.
이후 드라이버를 이용해 알루미늄으로 된 주택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 경마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순경은 “격투를 벌이며 ‘나 경찰인데 잘못 걸렸다’고 했더니 정씨는 오히려 나를 가리키며 ‘이 놈이 도둑이다’라고 하더라”며 “문을 고치러 온 열쇠 전문가는 ‘나도 이 정도는 못하겠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또 “정씨가 나이에 비해 힘이 좋아 붙잡을 때 힘들었다”며 “구경하고 있던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서로 눈치만 보며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9년 6월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1천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준강도)로 정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