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아픈 이 뽑은 것…의사와 거래 없어” 결백 주장

MC몽 “아픈 이 뽑은 것…의사와 거래 없어” 결백 주장

입력 2010-09-13 00:00
업데이트 2010-09-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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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을 면제받으려 일부러 생니를 뽑았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될 예정인 MC몽이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MC몽은 기능에 문제가 없는 치아를 뽑아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MC몽은 13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아픈 치아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다.”며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다.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조그만한 실수들은 많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저버리면서까지 그리 못나게 살지않았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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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
가수 MC몽
 MC몽은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그는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에 진통제를 열알씩 먹으면서 참은 적도 많다.”며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상식과 어긋나 버린 저의 치아 상황에 당시 치료를 한 의사조차 놀랐다.”고 전했다.

 또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저 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다.”며 “정확한 절차에 따라서 재검 신청했고 면제 받았다.”고 말했다.

 MC몽은 “병역비리 엠씨몽으로 각인됐고 도덕적인 쓰레기가 됐다.”며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너무도 마음이 아파 며칠밤을 잠도 자지 못하며 제 마음도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앞이 안보이신 상태에서 투병중인 저의 아버지와 이 못난 아들 하나 믿고 몇년째 새벽기도 나가시는 우리어머니 이분들에게 만큼은 병역비리 저지른 아들 신동현으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며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멀쩡한 치아를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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