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 제자2명도 특채 의혹

현인택 통일 제자2명도 특채 의혹

입력 2010-09-18 00:00
수정 2010-09-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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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현인택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고려대 교수 시절 제자 두 명이 통일부에 잇따라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년 계약의 상임연구위원으로 위촉돼 최근 계약이 연장된 통일정책실 소속 김모씨는 지난 2000년 고려대 정외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당시 지도교수가 현 장관이었다.

또 지난 2월 통일교육원 교수로 채용된 조모씨도 2000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 장관이 논문심사위원이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조 교수는 계약직 공무원 채용 규정에 따라 서류·면접을 거쳐 정당한 절차로 채용됐다.”며 “행정안전부가 추천한 외부 면접위원 3명 모두 조 교수에게 최고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통일부 측은 또 “상임연구위원은 공무원이 아닌 한시직으로, 규정에 따라 부서장 추천으로 채용할 수 있다.”며 “김 위원의 채용이 결정된 뒤 부서장이 장관에게 사후 보고를 했기 때문에 특혜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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