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울산 도심 한가운데인 옥교동 번영교 밑에서 발견돼 구조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고라니의 ‘고향(?)’을 전문가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 고라니를 응급처치해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했던 중부소방서 김진우(34) 소방교는 10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위치를 볼 때 다운동 쪽 야산에서 밤에 내려와 태화강변 억새밭을 따라 이동하다 도심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겨울철이라 먹이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또 “문수산 인근이나 언양 쪽 야산에서 멧돼지나 뱀,너구리,고라니 등을 구조한 일은 있지만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서 야생동물을 구조한 일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고영진(51) 센터장은 “고라니가 어디서 왔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라니가 1살 이상된 어미로 새끼가 있을 수도 있다”며 “병영 인근 야산이나 함월산에서 온 것으로 추정은 할 수 있겠지만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 현대자동차 안이나 울주군 온산공단 안에서 고라니가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 데 그쪽은 주변에 산이 많아서 설명할 수 있지만 이번 일은 고라니가 주택 지역을 거쳐 왔다는 사실을 선뜻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고 센터장은 “오히려 이번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난 6월 태화강대공원에서 너구리 가족이 발견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야생동물 서식지가 사람의 주거지와 예상보다 인접해 있으며 그만큼 인간의 개발이 자연 속 깊숙이 침범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부소방서 구조대 관계자는 “이 가운데 야생동물 구조건수는 지난달 8건 정도였고 이달 들어 3건째 발생했다”며 “대부분 로드킬 상알황에서 구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처음 고라니를 응급처치해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했던 중부소방서 김진우(34) 소방교는 10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위치를 볼 때 다운동 쪽 야산에서 밤에 내려와 태화강변 억새밭을 따라 이동하다 도심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겨울철이라 먹이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또 “문수산 인근이나 언양 쪽 야산에서 멧돼지나 뱀,너구리,고라니 등을 구조한 일은 있지만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서 야생동물을 구조한 일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고영진(51) 센터장은 “고라니가 어디서 왔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라니가 1살 이상된 어미로 새끼가 있을 수도 있다”며 “병영 인근 야산이나 함월산에서 온 것으로 추정은 할 수 있겠지만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 현대자동차 안이나 울주군 온산공단 안에서 고라니가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 데 그쪽은 주변에 산이 많아서 설명할 수 있지만 이번 일은 고라니가 주택 지역을 거쳐 왔다는 사실을 선뜻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고 센터장은 “오히려 이번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난 6월 태화강대공원에서 너구리 가족이 발견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야생동물 서식지가 사람의 주거지와 예상보다 인접해 있으며 그만큼 인간의 개발이 자연 속 깊숙이 침범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부소방서 구조대 관계자는 “이 가운데 야생동물 구조건수는 지난달 8건 정도였고 이달 들어 3건째 발생했다”며 “대부분 로드킬 상알황에서 구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