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08.9mm, 기록적 폭우에 피해 잇따라

여수 308.9mm, 기록적 폭우에 피해 잇따라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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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여수 관측 시작 후 최대 강우량

24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에 산사태가 나 차량이 흙더미에 파묻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여수에 308.9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942년 이 지역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일일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전남 여수시 고서동 2길의 주택가에서 옹벽이 무너져 빈 집 한 채가 붕괴됐다.

인근 주택들도 피해가 확인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는 전남 여수시 선원동의 한 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가 발생, 인근에 주차 중이던 차량 3대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차량 2대가 견인됐고 남은 1대를 꺼내기 위해 시와 소방당국이 작업 중이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돌산읍내 둔전리 마을 도로 등 도로 3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화양면 이목리 마을 앞 도로, 소라면 대포 저수지 앞 도로 등 3곳 도로 주변에도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돌산읍과 만덕동의 지방도로에서도 토사가 도로로 유출됐다.

산사태로 인해 여수 소라면 인근 도로는 이날 낮 한때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 돌산읍과 덕충동, 공화동, 서교동, 국동 등에서는 주택 20여 가구가 침수됐다.

전남 보성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보성군 겸백면, 노동면, 율어면 등지에 농경지 16ha 이상이 침수됐다.

율어면 인근에서는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고추, 생강 밭 등 1ha 이상의 경작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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