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영하 21.4도…경기북부 엿새째 ‘강추위’

가평 영하 21.4도…경기북부 엿새째 ‘강추위’

입력 2012-12-10 00:00
업데이트 2012-1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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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동두천 12월 상순 최저기록 또 경신…전날比 2~3도↓

경기북부 전역에 엿새째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0일 기록적인 혹한이 이어졌다.

가평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4도를 보이는 등 전 지역이 전날보다 2~5도 더 떨어졌다.

이 가운데 파주 문산과 동두천지역은 전날의 12월 상순 최저기온 기록을 또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최저 기온은 가평 영하 21.4도를 비롯해 포천 영하 18.5도, 연천 영하 18.3도, 양주 영하 17.9도, 고양 영하 16.6도, 의정부 영하 16.4, 남양주 영하 15.1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파주 문산지역은 영하 18.3도로 전날 12월 상순 최저기록인 영하 17.7도보다 0.6도 더 떨어졌다.

동두천지역도 영하 16.2도로 전날 최저기록인 영하 14.6도를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지면에 아직 눈이 쌓여있어 복사냉각 때문에 기온이 더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경기북부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가평이 가장 낮았지만 기상청은 기상대가 있는 파주 문산과 동두천 지역의 극값만 비교한다.

이날 최고기온은 영하 2~4도로 낮 동안에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속출했다. 밤 사이 총 27건이 신고됐다.

시·군 별로는 고양시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천시 4건, 의정부시·가평군 각 3건, 남양주·파주시 각 2건, 동두천시 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북부지역 동파 신고는 6~8일 10건에 불과했으나 8~9일 밤 사이 무려 30건으로 크게 는데 이어 9~10일에도 27건이 접수됐다.

시·군 담당자들은 “계량기 동파의 경우 추위가 닥치고 3~4일 뒤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작물과 축산농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은 남양주·구리시에 한파주의보가,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북부에 기상대가 설치된 뒤 12월 초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월 상순에 한파특보가 6일동안 지속된 것도 이례적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하고 계량기 동파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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