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도제한했더니…시간대별 매출 변화

백화점 온도제한했더니…시간대별 매출 변화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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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에 따른 에너지 절약 시책에 따른 대형 유통업체의 온도제한으로 백화점의 시간대별 매출이 달라지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최근 여름 할인행사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출이 지난주보다 5% 이상 줄어든 반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이는 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저녁 시간대에 장보기에 나선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 온도 제한이 저녁 시간대로 고객을 몰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는 여름철이 되면 백화점은 냉방시설이 잘 된 곳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최악의 전력난으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영상 26도 이하로 내리지 못하게 됐다.

이 때문에 백화점 황금 시간대인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사이 백화점은 찜질방이나 다름없다.

고객들은 백화점 황금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대 쇼핑을 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야간 특수’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후 6시 이후 특별 할인 혜택을 주는 특가 상품전을 늘렸고 퇴근시간 무렵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떨이’ 상품군도 대폭 늘렸다.

또 보통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진행하는 이벤트 행사를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고은성 롯데백화점 광주점 홍보팀장은 “대형 유통업체 온도 규제로 백화점 황금 시간대가 오후 6시 이후로 바뀌고 있다”며 “야간 쇼핑족을 잡기 위해 물량 확보와 반짝할인 등 야간 시간대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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