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수량 평년의 65% 불과…장마 ‘실종’

지난달 강수량 평년의 65% 불과…장마 ‘실종’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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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기온 22.6도…1973년 이래 최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를 맞았던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6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6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101.1㎜로 평년의 65% 수준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상순의 강수 일수는 1.3일로 1973년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지난달 17∼1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부터 전국에 비가 내렸으나 이후 장마전선이 하순에 제주도 남쪽에 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동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 있는 상층 기압골이 사할린 동쪽에 정체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해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에 머물렀다.

장마의 시작은 중부지방에서 평년보다 7∼8일, 남부지방에서 평년보다 5일 빨랐다. 제주도는 평년과 비슷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소가 갖춰진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도 18.6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24.4도로 190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때 이른 더위와 고온 현상이 지속된 것과 관련, 상순과 하순에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햇볕이 강하고 남서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비교적 많았다. 또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 동안 최저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평균기온이 크게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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