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우로 360가구 침수…피해 규모 계속 늘어

강원 폭우로 360가구 침수…피해 규모 계속 늘어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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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1명’으로 정정…이재민 65가구 129명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15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잠정 수치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집계한 수해 이재민은 65가구 129명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부분 귀가했으나 일부는 이웃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 침수·파손 피해는 8개 시·군에서 360가구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263가구로 가장 많고 철원 25가구, 횡성 20가구, 평창 15가구, 홍천 12가구, 인제 11가구, 고성 6가구 등이다.

도는 침수 100만원, 반파 450만원, 전파 900만원의 재난 구호 및 재난 복구비용을 수해 가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토사와 낙석으로 유실된 34곳의 도로는 평창군 봉평면 농어촌도로(원길 1교 침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응급복구했다.

12개 시·군에서 2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4개 시·군 51곳에서 산사태로 10.23㏊의 산림이 훼손됐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15일 평창에서 귀가 중 수로에 빠져 숨진 40대 남성을 폭우 사망자로 집계했으나 단순 사고로 파악됨에 따라 집중호우 사망자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 사망자는 지난 14일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산사태로 묻혀 숨진 박모(91)씨 1명이다.

함준철 도 재난상황실장은 “수해와 관련이 없는 단순 사고로 확인됨에 따라 정정한다”며 “피해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각 시·군과 공동으로 피해 조사에 나섰다.

공공시설은 7일, 사유시설은 10일간 피해조사를 시행한다.

피해액이 24억∼36억원 이상이면 7일가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의 현지 실사를 거쳐 피해 발생 3∼4주 이후 피해 규모와 국비 복구 지원 여부를 확정한다.

피해복구비는 다음 달 말이나 9월께 정부 소관부처별로 각 시·군에 배정할 예정이다. 도내 시·군별로 피해액이 60억∼90억원 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도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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