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직위해제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해경 직위해제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입력 2014-04-23 00:00
업데이트 2014-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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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1일 오전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해경 직위해제’

”승객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직위해제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2일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이 간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또 지난 21일 오후 3시쯤 목포해경 홍보실에 들어와 직원 3명에게 “왜 전화를 안 받느냐”며 직원들을 심하게 나무랐다.

당시 홍보실 직원들은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몰려든 취재진의 취재와 업무지원을 하고 있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말한 발언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만큼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위해제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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