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 명예퇴직’ ‘KT 새노조’
KT 명예퇴직 추가 접수를 받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명예퇴직 신청 사실을 발표한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모집한 데 이어 신청 기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
KT는 이미 21일 명예퇴직 희망자 수가 사상 최대인 총 8320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접수 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한 내 명퇴 신청을 못한 직원들의 요청으로 신청 기한을 22일 오후 6시로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오래 고민하다 결정을 못했거나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청하지 못한 직원들의 요청으로 오늘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며 “그러나 이를 수용할지는 내일 인사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퇴직 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에 명예퇴직 수당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여 희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업계는 퇴직금을 1인당 1억 8000만원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열흘 이상 신청자를 접수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제2노조인 새노조는 회사가 퇴직자 수를 늘리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