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상 수상자에 아딜라만 칸·카바란의 어머니들

광주인권상 수상자에 아딜라만 칸·카바란의 어머니들

입력 2014-04-23 00:00
업데이트 2014-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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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재단은 23일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인권 운동가 아딜 라만 칸(53)씨와 이란의 정치범 어머니 단체 카바란의 어머니들(Mothers of Khavara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딜 라만 칸씨는 학생 시절 인권운동을 시작해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방글라데시의 주도적 인권단체인 오디카(Odhikar)를 설립했다.

인권 옹호에 헌신하면서 당국의 감시와 위협을 받고 있다고 기념재단은 전했다.

특히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은 사형집행, 법 집행기관의 고문 등 남아시아 지역의 인권 유린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며 국내외 연대활동도 하고 있다.

카바란의 어머니들은 이란의 반인권적 약식처형의 책임자를 밝히고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1988년 이란 당국에 의한 대규모 반인권적 처형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카바란 공동묘지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결성됐다.

이 단체의 지속적인 진실 규명요구로 반체제 인사의 처형과 정부 관련성 규명, 재판절차 개선 등 변화가 있었다고 기념재단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5·18 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축하음악회는 오후 7시 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열린다.

심사위원회는 인재근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김광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손심길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손호상 CBS 광주본부장,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정옥 한국NGO학회 회장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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