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의로운 덕화도 안타까운 승묵이도…27명 발인

<세월호참사> 의로운 덕화도 안타까운 승묵이도…27명 발인

입력 2014-04-27 00:00
업데이트 2014-04-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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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 닷새째 14만4천여명 조문…추모 문자 7만7천여건 접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12일째를 맞은 27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안산 단원고 학생 27명의 장례식이 이어졌다.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오전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앞 노란 리본 사이로 노제를 마친 단원고 희생 학생 운구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오전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앞 노란 리본 사이로 노제를 마친 단원고 희생 학생 운구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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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 최초 신고자로 의사자 지정이 검토되고 있는 최덕하 군의 발인이 안산산재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운구차는 단원고를 잠시 들렀다가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고 최 군의 유해는 안산하늘공원에 봉안됐다.

실종된 아들을 찾으러 진도로 내려가면서 점포 셔터에 ‘단원고 우리 승묵이를 지켜주세요’라는 메모를 남긴 강모씨의 아들 승묵 군도 이날 발인식이 있었다.

승묵이네 점포 셔터에는 수많은 시민이 메모지에 ‘반드시 돌아올 거라’는 기원 메모를 써붙였지만 강 군은 끝내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을 비롯해 이날 하루만 안산, 시흥, 수원 등 장례식장 15곳에서 단원고 학생 27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날까지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137명과 교사 4명 등 141명의 발인이 끝났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닷새째를 맞은 이날,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누적 조문객 수가 오후 4시 현재 14만4천명을 넘어섰다.

추모 문자메시지도 7만7천여건이 들어왔다.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43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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