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멧돼지 10마리 탈출…주민들 불안

안동서 멧돼지 10마리 탈출…주민들 불안

입력 2014-08-20 00:00
업데이트 2014-08-2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북 안동에서 방목 형태로 사육하던 멧돼지 10마리가 탈출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길안면 현하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울타리를 쳐놓고 키우던 멧돼지 10마리가 울타리를 넘어뜨리고 탈출했다.

농장에는 멧돼지 18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농장주인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18일 오전에야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려 주인이 이틀 정도 먹이를 못줬는데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높이 2m 정도의 나무 울타리를 넘어뜨리고 탈출한 것 같다”며 “주인은 휴일이라 신고를 않고 있다 월요일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 당일 소방대원들이 마취총으로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19일에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명이 엽총으로 포획에 나섰다.

멧돼지가 집단으로 산 아래로 내려오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장 아래 50여m 떨어진 사과 과수원에는 멧돼지들이 돌아다니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과수원 500여m 아래에는 민가가 있어 주민 피해도 우려된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교황 방문 때는 엽총 사용이 불가능해 방지단이 투입되지 못했지만 현재는 포획활동을 하고 있다”며 “아직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